보건·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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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만 하면 '들뜨는' 당신, 문제는 화장품이 아니라 '밥'이었다

 겨울의 문턱을 넘어서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피부 고민이 있다. 아무리 좋은 보습 크림을 겹겹이 쌓아 발라도 속에서부터 차오르는 건조함은 쉽게 해결되지 않고, 공들인 메이크업은 각질과 함께 허옇게 들뜨기 일쑤다. 실내의 건조한 난방 공기와 바깥의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 사이에서 피부는 수분을 빼앗기며 속부터 메마르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피부 표면의 유분 부족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인 '속건조'다. 일시적으로 겉을 코팅하는 방법만으로는 이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피부 속 깊은 곳에서부터 수분을 단단히 붙잡아 둘 수 있는 영양소를 직접 채워 넣어, 피부 본연의 힘을 기르는 '이너 뷰티'에 눈을 돌려야 할 때다.

 

피부 속 수분 장벽을 재건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식단에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더해야 한다. 고등어, 참치, 방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은 무너진 피부 장벽을 보수하는 데 필수적인 아연과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다. 겨울철 속당김으로 인해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수분 손실이 가속화되는데, 아연은 손상된 세포의 회복을 돕고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여 피부 속부터 탄력을 채워준다. 여기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피부의 유연성을 높여 촉촉함이 오래 지속되도록 돕는다. '숲속의 버터'라 불리는 아보카도와 호두, 아몬드 같은 견과류 역시 속건조 해결사다. 이들은 피부 지질층을 구성하는 단일불포화지방산과 오메가-3 지방산을 공급해 수분이 공기 중으로 증발하는 것을 막는 튼튼한 방패막 역할을 한다.

 


건조함으로 인해 칙칙하고 푸석해진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의 공급이 절실하다. 겨울 대표 간식인 고구마는 단순한 탄수화물 공급원을 넘어선다. 풍부한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식이섬유는 속건조로 위축된 피부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따뜻한 성질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안색을 맑게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귤, 한라봉, 레몬 등 겨울에 제철을 맞는 감귤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풍부한 비타민C는 피부 탄력의 핵심인 콜라겐 합성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공기에 자극받은 피부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궁극적으로 건강한 피부는 원활한 신진대사에서 비롯된다. 흰쌀밥 대신 현미나 발아현미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피부 속 수분 대사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정제되지 않은 곡물에 풍부한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은 겨울철 느려지기 쉬운 세포 재생 과정에 필수적인 에너지를 공급하여 장벽 회복을 돕는다. 여기에 표고, 팽이, 만가닥버섯과 같은 버섯류를 더하면 금상첨화다. 버섯의 핵심 성분인 베타글루칸은 마치 피부에 수분 자석을 심어놓은 것처럼, 피부가 스스로 수분을 끌어당기고 유지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이처럼 매일의 식탁에 조금만 신경을 쓰는 것만으로도 값비싼 화장품에만 의존하던 겨울철 피부 고민에 대한 근본적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야, 너두 탈 수 있어"…친구랑 속도 경쟁 '쌉가능'한 레이싱 코스, 12일 오픈

적으로 개장하는 스노우 버스터는 에버랜드의 겨울 비수기를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효자 시설'로, 에버랜드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어 매년 큰 사랑을 받아왔다. 새하얀 눈 위에서 짜릿한 스피드를 만끽하기를 손꼽아 기다려온 고객들을 위해, 에버랜드는 올해 더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가득 채워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이번 스노우 버스터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4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방문객들에게 취향에 맞는 눈썰매 경험을 선사한다. 가장 먼저 12일에 문을 여는 '레이싱 코스'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출발 신호에 맞춰 경주를 펼치며 스릴 넘치는 속도 경쟁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기상 상황에 따라 내년 초 오픈 예정인 '익스프레스 코스'는 스노우 버스터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무려 200m에 달하는 압도적인 길이를 자랑하며, 마치 워터파크의 거대한 튜브 슬라이드를 타는 것처럼 최대 4명이 원형 튜브에 함께 탑승해 내려오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어린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공간도 한층 강화되었다. 19일 문을 여는 '스노우 플레이 그라운드'는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스노우 트랙'을 확장하여 새롭게 조성한 공간으로, 아이들이 튜브 없이 맨몸으로 눈 위를 미끄러져 내려오는 '보디 슬라이드 존' 등 새로운 체험 콘텐츠를 추가해 즐거움을 더했다. 또한 12일부터 운영되는 '스노우 야드'는 눈이 소복이 쌓인 평지 공간으로, 영유아들이 안전하게 눈사람을 만들거나 눈싸움을 하며 동심의 세계에 푹 빠져들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신나게 눈썰매를 즐긴 후 언 몸을 녹이고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핫푸드 스트리트'도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군고구마와 붕어빵, 호떡, 계란빵 등 추운 겨울에 제격인 따끈한 간식거리는 물론, 유부꼬치어묵우동과 매콤가래떡볶이 등 든든한 식사 메뉴까지 맛볼 수 있다. 짜릿한 눈썰매의 즐거움에 맛있는 먹거리까지 더해져, 스노우 버스터는 올겨울 온 가족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최고의 나들이 장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