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라이프

예술과 산업의 만남, 올해 20주년…공예의 모든 것, 코엑스에서 펼쳐진다

 한국 공예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예 축제, '2025 공예트렌드페어'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이번 행사는 공예 문화의 대중화와 산업화를 선도하며 대한민국 공예계의 발전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박람회다. 행사 첫날부터 박람회장을 찾은 수많은 참관객들은 장인들의 손길이 닿은 다채로운 공예품을 둘러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작품을 직접 만져보며 재료의 질감을 느끼고 작가의 숨결을 교감하는 모습은 기계로 찍어낸 공산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수공예품 고유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2006년 '국제공예박람회'라는 이름으로 첫걸음을 뗀 공예트렌드페어는 지난 20년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공예 전문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스무 해를 맞이한 올해 행사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고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는 단순히 아름다운 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공예가 하나의 독립된 산업으로 뿌리내리고 대중의 일상 속에 깊숙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는 증거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20년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동시에, 앞으로 한국 공예가 나아갈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번 박람회는 공예 문화의 '대중화'와 '산업화'라는 두 가지 핵심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다채로운 구성으로 채워졌다. 참관객들은 각양각색의 부스를 둘러보며 도자, 금속, 섬유, 목공 등 다양한 분야의 공예품들이 어떻게 현대적인 디자인과 만나 일상용품으로 재탄생하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공예가 더 이상 박물관에 박제된 유물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실용적인 예술임을 보여준다. 또한, 재능 있는 공예 작가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대중과 바이어에게 선보이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되며, 창작자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는 활발한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특별한 영감과 감성을 충전하고 싶다면 코엑스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장인의 혼이 담긴 수만 가지 공예품의 향연 속에서 나만의 취향을 발견하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을 소장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연말연시 소중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찾고 있는 이들에게도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가 될 것이다. 한국 공예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이번 2025 공예트렌드페어는 오는 14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A홀에서 계속된다.

 

"야, 너두 탈 수 있어"…친구랑 속도 경쟁 '쌉가능'한 레이싱 코스, 12일 오픈

적으로 개장하는 스노우 버스터는 에버랜드의 겨울 비수기를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효자 시설'로, 에버랜드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어 매년 큰 사랑을 받아왔다. 새하얀 눈 위에서 짜릿한 스피드를 만끽하기를 손꼽아 기다려온 고객들을 위해, 에버랜드는 올해 더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가득 채워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이번 스노우 버스터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4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방문객들에게 취향에 맞는 눈썰매 경험을 선사한다. 가장 먼저 12일에 문을 여는 '레이싱 코스'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출발 신호에 맞춰 경주를 펼치며 스릴 넘치는 속도 경쟁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기상 상황에 따라 내년 초 오픈 예정인 '익스프레스 코스'는 스노우 버스터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무려 200m에 달하는 압도적인 길이를 자랑하며, 마치 워터파크의 거대한 튜브 슬라이드를 타는 것처럼 최대 4명이 원형 튜브에 함께 탑승해 내려오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어린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공간도 한층 강화되었다. 19일 문을 여는 '스노우 플레이 그라운드'는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스노우 트랙'을 확장하여 새롭게 조성한 공간으로, 아이들이 튜브 없이 맨몸으로 눈 위를 미끄러져 내려오는 '보디 슬라이드 존' 등 새로운 체험 콘텐츠를 추가해 즐거움을 더했다. 또한 12일부터 운영되는 '스노우 야드'는 눈이 소복이 쌓인 평지 공간으로, 영유아들이 안전하게 눈사람을 만들거나 눈싸움을 하며 동심의 세계에 푹 빠져들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신나게 눈썰매를 즐긴 후 언 몸을 녹이고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핫푸드 스트리트'도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군고구마와 붕어빵, 호떡, 계란빵 등 추운 겨울에 제격인 따끈한 간식거리는 물론, 유부꼬치어묵우동과 매콤가래떡볶이 등 든든한 식사 메뉴까지 맛볼 수 있다. 짜릿한 눈썰매의 즐거움에 맛있는 먹거리까지 더해져, 스노우 버스터는 올겨울 온 가족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최고의 나들이 장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