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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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도 함께 외식해요" 매드포갈릭 펫스타 인기 폭발

 엠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드포갈릭이 반려동물 특화 매장인 '위드펫(with Pet)'을 통해 외식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스타필드와 손잡고 운영 중인 이 매장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쇼핑을 즐긴 뒤 식사까지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반려인들 사이에서 필수 코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야외 펫파크와 라운지 등 반려동물 친화 시설이 잘 갖춰진 쇼핑몰의 특성을 외식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한 전략이 적중한 결과다.

 

위드펫 매장의 성과는 실제 매출 지표로도 증명되고 있다. 매드포갈릭 스타필드 안성점의 경우 최근 한 달간 전체 매출의 15% 이상이 반려동물 동반 구역인 '펫존'에서 발생했다. 특히 가장 최근에 문을 연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은 펫존 이용객의 매출 비중이 13%를 상회하며 전국 매드포갈릭 매장 중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반려동물 동반 고객이 단순한 틈새시장을 넘어 매장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러한 흥행의 비결은 일반 고객과 반려동물 동반 고객 모두를 배려한 철저한 공간 분리에 있다. 위드펫 매장은 독립형 펫존을 운영하여 비반려인 고객이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공기청정 시스템과 이물질 혼입 방지 설비를 도입해 위생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으며, 펫티켓 안내문을 곳곳에 비치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위생과 에티켓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설계가 반려인과 일반 고객 모두의 만족도를 높인 셈이다.

 

차별화된 반려동물 전용 메뉴 역시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요소다. 보호자만 식사하는 미안함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된 '댕댕이 라구 미트볼'과 '연어 크림 펫스타'는 반려견의 건강과 영양 균형을 고려한 프리미엄 메뉴로 인기다. 특히 보양식 개념을 도입한 '멍이보감! 홍삼계탕'은 건강을 생각하는 반려인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위드펫 매장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람이 먹는 음식 못지않은 품질의 펫 푸드가 외식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엠에프지코리아 윤다예 대표는 스타필드의 우수한 펫 인프라와 매드포갈릭의 운영 노하우가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프리미엄 다이닝을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확인된 만큼, 향후 이러한 특화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단순히 동반 입장을 허용하는 수준을 넘어,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대우하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반려동물과 함께 장시간 체류하며 소비하는 구조가 안착함에 따라, 외식업계 전반에 걸친 공간 혁신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매드포갈릭의 성공 사례는 오프라인 매장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특정 타깃층의 라이프스타일을 얼마나 깊이 있게 파고들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반려동물 동반 고객을 위한 전용 공간과 메뉴, 위생 시스템을 갖춘 프리미엄 매장들은 앞으로도 대형 복합쇼핑몰과 신도시 거점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외식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58년 만에 열린 안양수목원, '샤' 기 받으러 가볼까

연구를 목적으로 조성된 이후 일반인의 발길을 엄격히 통제해왔던 이곳은 지난해 11월 무료 개방을 결정하며 수도권 최고의 힐링 명소로 떠올랐다. 개방 초기 몰려든 인파로 주변 도로가 마비되는 등 홍역을 치르기도 했으나, 올해 3월부터는 평일 1,500명과 주말 4,0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는 예약제를 도입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구축했다.안양수목원의 가장 큰 매력은 인위적인 조경을 최소화하고 수십 년간 보존해온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요한 수목원장은 화려한 편의시설은 부족할지 몰라도 국내외에서 수집된 희귀 식물과 노거수들이 뿜어내는 원시적인 생명력이 이곳만의 독보적인 가치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관악산 등산로와 연결된 지리적 이점 덕분에 등산객들 사이에서는 이미 '비밀의 정원'으로 통하며, 연구용 숲 특유의 정갈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방문객들을 사로잡고 있다.숲의 깊숙한 곳에 자리한 숙근초원은 식물 애호가들이 가장 열광하는 공간이다. 노르웨이 베르겐 식물원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수목원에서 들여온 이색 식물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계피를 연상시키는 매콤한 향기로 발길을 붙잡는 디푸수스패랭이꽃부터 전구 모양의 독특한 외형을 자랑하는 타래양파까지, 국내 일반 공원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종들이 즐비하다. 연구진의 세심한 관리 속에 자라난 이 식물들은 안양수목원이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살아있는 식물 도서관임을 보여준다.대잔디원 한복판에 설치된 서울대 정문 상징물인 '샤' 조형물의 축소판은 이곳의 최고 인기 포토존이다. 서울대의 정기를 받으려는 수험생 가족과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관람객들로 늘 활기가 넘친다.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이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합격의 기운을 얻을 수 있다는 유쾌한 속설이 퍼지며, 수목원 관람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연구용 부지라는 엄숙함 속에 배치된 위트 있는 조형물은 대학 부속 수목원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정체성을 드러낸다.수목원 측은 단순 관람을 넘어 시민들이 숲과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전문가와 함께 숲의 숨은 이야기를 듣는 숲해설을 비롯해 산림치유, 목공 체험 등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된다. 다만 연구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한정된 인원으로만 운영되다 보니 예약 시작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58년 동안 축적된 숲의 지혜를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체험하려는 시민들의 열의는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안양수목원의 전면 개방은 대학의 자산이 지역 사회와 어떻게 상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관악산의 울창한 숲과 습지식물원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도심 속 열섬 현상을 식혀주는 허파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시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생태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반세기 넘게 연구자들의 전유물이었던 숲이 이제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변모하며, 안양수목원은 자연과 학문 그리고 시민의 삶이 교차하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안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