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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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 "여성 체지방 30% 선호", 마른 몸매보다 볼륨↑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신체 기준이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성인 엔터테인먼트 사이트 '솔로펀'이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체지방률에 따른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여성 응답자들은 과거 유행했던 친근한 '아재 몸매' 대신 유명 배우들처럼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체격을 훨씬 더 매력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여성들이 현실적인 편안함보다 건강미와 자기 관리가 투영된 남성의 신체 조건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음을 보여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이 꼽은 **남성의 가장 매력적인 체지방률은 15%**가 1위로 선정됐다. 이는 과도한 근육질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날씬하면서도 근육의 윤곽이 드러나는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뒤이어 남성 체지방률 20%와 25%가 각각 매력적인 순위에 올랐으나, 체지방률이 35%를 넘어서는 전형적인 '아저씨 몸매'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불과 몇 년 전 데이팅 앱 조사에서 싱글 대다수가 선호한다고 답했던 푸근한 인상의 남성 몸매가 이성 시장에서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셈이다.

 


반면 남성들이 선호하는 여성의 신체 기준은 소셜미디어에서 강조되는 극단적인 마름과는 거리가 멀었다. 조사에 참여한 남성 응답자들은 여성의 체지방률 30%대인 통통하고 볼륨감 있는 몸매를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는 가수 비욘세처럼 굴곡이 뚜렷하고 건강해 보이는 체형에 대한 남성들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음을 보여준다. 여성 체지방률 기준에서는 25%가 2위를 차지했으며, 극단적인 비만 상태인 45%는 남녀 모두에게 매력도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여성이 탄탄한 남성 체형에 끌리는 이유를 본능적인 보호 본능과 건강 상태의 신호로 해석한다. 잘 관리된 남성의 신체는 생존에 유리한 유전적 우월성을 상징하기 때문에 여성들이 무의식적으로 더 높은 점수를 주게 된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남성들이 여성의 부드럽고 굴곡진 체형을 선호하는 것 역시 여성 호르몬의 원활한 분비와 생식 능력을 가늠하는 본능적 척도가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체지방률 수치가 다른 이유는 남녀의 생물학적 특성 차이에서 기인한다. 남성에게 체지방률 15%는 운동선수 수준의 탄탄한 몸매를 의미하지만, 여성에게 이 수치는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할 정도로 극단적인 마름을 뜻한다. 반대로 여성의 30%는 풍만한 건강미를 상징할 수 있으나, 남성이 이 비율을 기록하면 단순히 배가 나온 과체중으로 보이기 쉽다. 따라서 각 성별에 맞는 건강한 체형의 기준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이번 조사는 미디어와 SNS가 주입하는 미적 기준과 실제 이성들이 느끼는 매력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남성에게는 더 엄격한 자기 관리가 요구되는 분위기가 형성된 반면, 여성에게는 획일적인 마름보다 건강한 볼륨감을 중시하는 시선이 여전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신체적 매력이 이성 관계의 시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대중이 선호하는 체형의 변화는 향후 뷰티 및 피트니스 산업의 흐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보령 삽시도, 3만원대 '갓성비' 워케이션

시간 거리에 위치한 삽시도는 화살을 메운 활 모양의 독특한 지형과 울창한 송림이 어우러진 곳이다. 이곳은 최근 직장인뿐만 아니라 프리랜서에게까지 문호를 넓히며 일과 휴식, 생태적 가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자전거를 타고 섬을 누비며 느끼는 싱그러운 흙내음과 해풍은 업무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창의적 영감을 불어넣어 준다.삽시도가 워케이션의 성지로 급부상한 배경에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파격적인 비용 혜택이 자리 잡고 있다. 2박 3일 기준으로 숙박과 공유 오피스 이용, 조식까지 포함된 참가비가 단 3~4만 원대에 불과해 '갓성비(최고의 가성비)'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침체된 섬마을을 살리기 위해 주민들은 숙박비를 과감히 낮추고 호텔식 침구류 교체와 초고속 와이파이망 구축 등 업무 환경 개선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지난해 방문객이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쾌적한 환경 뒤에는 삽시도만의 특별한 생태 체험이 기다린다. 업무를 마친 방문객들은 낙지 잡이나 바지락 캐기 같은 어촌 체험을 즐기며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수확의 기쁨을 누린다. 특히 해안가에 버려진 유리 조각이나 조개껍질을 수거해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체험'은 환경 보호와 비용 할인을 동시에 잡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다. 깨끗한 해변을 만드는 데 일조한다는 자부심이 더해지면서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최고조에 달한다.삽시도에서 멀지 않은 고대도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섬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개신교 선교 성지인 이곳은 1832년 독일 선교사 칼 귀츨라프가 머물며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역사적 장소다. 섬 곳곳에는 당시의 발자취를 기리는 기념공원과 전시실이 잘 갖춰져 있어, 워케이션 중 짬을 내어 인문학적 소양을 쌓기에 안성맞춤이다. 선착장에 세워진 웅장한 범선 조형물은 이 섬이 지닌 독특한 정체성을 상징하며 방문객들을 맞이한다.보령의 섬들은 이제 예술의 섬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4월부터 원산도와 고대도 일대에서 개최될 제1회 섬 비엔날레는 전 세계 24개국 작가들이 참여해 섬 전체를 거대한 야외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해안도로와 빈집, 창고 등 일상의 공간들이 조각과 설치 예술로 채워지면서 워케이션 방문객들은 일과 휴식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예술적 영감을 동시에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까지 보령의 섬 여행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세계 최초의 온돌마루 좌석을 갖춘 서해금빛열차는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완벽한 마침표다. 따뜻한 온돌에 몸을 맡기고 창밖으로 펼쳐지는 서해의 붉은 낙조를 바라보며 일상을 되돌아보는 시간은 워케이션이 주는 진정한 의미를 완성한다. 바쁘게 달려온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한 디지털 노마드들은 다음 주중의 섬 생활을 기약하며 다시 도심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