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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화제 창작 연극 5편, 온라인으로 다시 만난다

 올해 무대를 달궜던 화제의 창작 연극들이 온라인으로 관객들을 다시 찾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에서 창작 연극 5편을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온라인 극장에 오르는 작품은 제18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 3편과 신진 작가 지원 프로그램 ‘봄 작가, 겨울 무대’를 통해 선보인 작품 2편이다.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으로는 ‘멸종위기종’, ‘내가 살던 그 집엔’, ‘해녀 연심’이 공개된다.

 

황정은 작가가 쓰고 윤혜진이 연출한 ‘멸종위기종’은 희귀 동물 촬영을 둘러싼 갈등을 통해 시선의 권력과 윤리의 문제를 짚는 작품이다. 대상을 바라보는 행위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 기록과 소비의 경계는 어디에 있는지를 무대 위에서 질문한다.

 

마정화 작가와 이곤 연출의 ‘내가 살던 그 집엔’은 1970년대 후반과 현재를 교차시키며 여성의 삶을 조명한다. 시대가 달라졌음에도 반복되는 구조와 기억, 그리고 여성들이 살아온 공간의 의미를 섬세하게 따라간다.

 

김민정 작가가 쓰고 나옥희가 연출한 ‘해녀 연심’은 제주 4·3 이후 일본으로 떠난 해녀의 디아스포라와 가족사를 다룬다. 개인의 삶과 역사적 비극, 이주와 기억의 문제를 함께 엮어내며 제주와 일본, 가족과 공동체의 이야기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신진 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봄 작가, 겨울 무대’를 통해 발굴된 작품도 함께 공개된다. 2024년 선보였던 ‘선애에게’와 2025년 작품 ‘663GP 폐기물 배출 현황 점검 결과 보고(안)’이다.

 

‘봄 작가, 겨울 무대’는 신춘문예로 등단한 신진 극작가의 장막 희곡 집필과 무대화를 지원하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의 작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신진 작가들이 단막을 넘어 장막 희곡으로 창작 세계를 확장하고, 실제 무대 제작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온라인 공개는 공연장을 직접 찾지 못한 관객들에게도 창작 연극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창작산실을 통해 발굴된 작품들은 공연 기간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온라인 극장 공개를 통해 작품의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다.

 

작품별 상세 정보와 관람 방법은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창작산실은 기초 공연예술 분야의 신작을 발굴해 제작부터 유통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표적인 지원사업이다. 창작 초기 단계부터 제작, 공연, 유통까지 이어지는 지원 구조를 통해 공연예술계의 신작 개발을 돕고 있다.

 

아르코는 공연 영상화와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 CGV 등 다양한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창작 작품의 유통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를 통해 공연장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더 많은 관객이 창작 공연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산으로, 섬으로, 축제로…올가을 여행비 줄이는 법

람에 훌쩍 떠나고 싶다가도 숙박 앱의 숫자를 보고 다시 휴대전화를 내려놓게 되는 계절이기도 하다.올가을에는 그 망설임을 조금 덜어줄 할인 혜택이 전국 곳곳에 깔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가을은 깊게, 여행은 가볍게’를 표어로 ‘2026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을 진행한다. 단풍을 보러 산으로 가도, 바다를 따라 섬으로 들어가도, 축제를 찾아 지방 도시로 향해도 교통과 숙박, 체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이번 캠페인은 여행을 ‘떠나는 순간’부터 ‘다녀온 뒤’까지 혜택이 이어지는 구조다. 기차를 타고 인구감소지역으로 향하면 열차 운임 상당의 할인권을 받을 수 있고, 관광열차는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 서해금빛열차, 남도해양열차, 동해산타열차, 백두대간협곡열차, 정선아리랑열차처럼 이름만 들어도 여행 기분이 나는 열차들이 대상이다. ‘내일로 패스’도 2만원 할인된다.차를 몰고 떠나는 사람에게도 길 위의 혜택이 있다. 티맵에서 인구감소지역을 목적지로 정하고 30㎞ 이상 이동하면 방문 지역에 따라 포인트가 쌓인다. 첫 지역 5000포인트, 두 번째 지역 1만포인트, 세 번째 지역 1만5000포인트로 최대 3만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전기차를 타거나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사용하면 추가 혜택도 붙는다. 국내선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네이버 항공권 예약을 통해 내륙 노선 1만원, 제주 노선 5000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숙소를 정할 때도 선택지가 넓어진다. 비수도권 숙박상품에는 약 8만장의 할인권이 풀린다. 7만원 이상 숙박상품은 3만원, 2만원 이상 7만원 미만 상품은 2만원이 할인된다. 2박 이상 머무는 연박 상품은 결제액이 14만원 이상이면 7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권은 9월 22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1인 1장씩 발급된다.섬으로 향하는 여행객에게는 더 큰 폭의 할인이 마련됐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섬 숙박 할인권은 7만원 이상 상품에 5만원, 3만원 이상 7만원 미만 상품에 3만원을 지원한다. 바닷길을 건너 하루 묵어가는 여행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캠핑을 계획한다면 등록야영장 상품에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할인권도 챙길 수 있다.여행을 마친 뒤 돌아오는 혜택도 있다. ‘지역사랑 휴가지원’ 대상 지역에서는 실제 여행경비의 절반을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개인은 최대 10만원, 청년은 최대 14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인구감소지역 여행 역시 사용한 비용의 50%를 해당 지역 모바일 지역화폐로 환급한다. 여행지에서 쓴 돈이 다시 그 지역에서 쓰이도록 설계한 방식이다.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거제와 통영에는 별도의 지원이 더해진다. 해양관광상품을 구매하면 1인당 2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거제 치유 프로젝트와 추천 관광지 방문 인증 행사도 진행된다. 회복이 필요한 지역을 여행으로 응원하는 방식이다.혜택만 따라가도 좋지만, 올가을 여행의 재미는 취향을 고르는 데도 있다.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5인 5색 취향여행’은 전국 25개 지역을 다섯 가지 테마로 묶었다. 보은, 청양, 보성, 상주, 문경에서는 가을의 맛을 찾아가고, 구례, 공주, 평창, 제천, 영주에서는 산길을 걷는다. 가평, 안동, 부여, 남해, 울진은 가족 여행지로, 서천, 철원, 부안, 삼척, 고창은 친환경 여행지로 소개된다. 참가자는 모두 70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약 4만원이다.여행길에 작은 놀이를 더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전문가와 국민이 선정한 1만여개의 지역 관광명소를 배경으로 방문 인증과 사진 이벤트가 열린다. 추천 여행지를 찾아 도장을 모으는 ‘프로방랑러의 도장깨기’도 진행된다. 잘 나온 사진만 남기는 여행이 아쉽다면 흔들리거나 눈 감은 사진에 사연을 붙여 응모하는 콘테스트도 있다. 여행의 실패작이 오히려 추억이 되는 순간이다.가을의 표정은 지역마다 다르게 펼쳐진다. 속초에서는 설악산 단풍과 화채마을 단풍축제를 함께 만날 수 있고, 양주에서는 천일홍 꽃길과 가을 페스타가 여행객을 맞는다. 남해에서는 독일의 밤을 콘셉트로 한 ‘옥토버나이트’가 열리고, 성주에서는 가야산 메뚜기 축제가 가족 단위 여행객을 부른다.단풍 말고도 가을에 할 일은 많다. 창원에서는 마산만 갯벌과 생태 학습장을 잇는 도보 여행을 즐길 수 있고, 인천에서는 184m 높이의 하늘전망대와 엣지워크에 오를 수 있다. 영덕에서는 자연 속 가족 힐링캠프가 마련된다. 구미에서는 교촌 1호점과 지역 미식 자원을 연계한 미식 문화 체험이 진행되고, 대구에서는 가을 오페라 축제가 열린다.조금 더 느린 여행을 원한다면 농촌이나 사찰로 발길을 돌려도 좋다. 농촌투어패스와 체험·숙박 상품을 활용하면 농촌 여행을 가볍게 즐길 수 있고, 템플스테이는 최대 50% 할인된다. 도시의 축제, 바다의 섬, 산의 단풍, 농촌의 밥상, 사찰의 고요까지 선택지는 넓다.가을은 짧아서 늘 아쉽다. 그래서 떠날 수 있을 때 떠나는 일이 중요하다. 올해는 교통비와 숙박비의 부담을 조금 덜 수 있는 장치들이 마련된 만큼, 여행의 시작이 계산기 앞에서 멈추지 않아도 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가족에게는 좋은 추억을 남기고,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이 더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