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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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만원 템플스테이로 마음도 쉬어간다

11월 한 달 동안 전국 주요 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할인된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평소 템플스테이에 관심은 있었지만 비용이나 일정 때문에 망설였던 사람들에게는 산사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쉬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년 하반기 여행가는 날 캠페인’과 연계해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행복 두 배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104개 사찰에서 진행된다. 행사 기간 내국인은 1박 2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3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템플스테이는 사찰에 머물며 예불, 명상, 차담, 사찰음식, 숲길 걷기 등 불교문화와 산사의 일상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조용한 공간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관심을 받아왔다.

 

참여 사찰은 전국 권역별로 고르게 분포해 있다. 서울에서는 조계사와 봉은사가 참여하며, 경기 지역에서는 봉선사 등이 함께한다. 강원 지역에서는 낙산사와 월정사, 충남에서는 마곡사, 전북에서는 선운사가 포함됐다. 경남에서는 쌍계사와 해인사, 부산에서는 범어사 등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전국 각지의 사찰이 행사에 동참해 참가자들은 거주지나 여행 일정에 맞춰 사찰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11월은 가을 정취가 깊어지는 시기인 만큼 산사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기 좋은 계절로 꼽힌다. 단풍이 남아 있는 사찰길을 걷거나, 이른 아침 예불과 명상에 참여하며 평소와 다른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도심 속 사찰부터 산과 바다를 품은 사찰까지 선택지가 다양해 가족 여행, 혼자 떠나는 휴식 여행, 친구와 함께하는 주말 여행 등 여러 형태의 국내 여행과도 잘 어울린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여행 수요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부담 없는 비용으로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해 여행 소비가 지역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사찰이 위치한 지역의 숙박, 식음, 교통 등 주변 소비와 연계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할인 혜택은 사전 예약자에게 제공된다. 이번 ‘행복 두 배 템플스테이’를 통해 총 7천800명이 할인된 가격으로 템플스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다음 달 14일부터 권역별 예약 페이지가 순차적으로 열린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홈페이지에서 참여 사찰과 일정, 프로그램 유형을 확인한 뒤 예약하면 된다.

템플스테이는 사찰별로 프로그램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사찰의 특성과 위치에 따라 휴식형, 체험형 등으로 운영될 수 있으며, 일부 사찰은 명상이나 걷기, 차 문화 체험, 사찰음식 체험 등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따라서 예약 전 본인의 여행 목적과 체력, 동행 여부에 맞는 프로그램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국민들이 보다 쉽게 템플스테이를 경험하고, 국내 여행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참여 사찰 명단과 예약 일정, 프로그램 내용은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석엔 숲으로 떠나볼까, 국립수목원 무료 개방

관람객을 맞는다.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연휴 기간 세 기관에서는 단순 관람을 넘어 전시와 전통놀이, 생태 해설, 만들기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숲과 생물 보전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방문자센터 2층에서는 오는 22일부터 특별전 ‘오늘 숲, 영업중’이 시작된다. 전시는 자생식물 수집과 보전 활동, 기후변화 대응, 시드볼트의 역할 등을 어렵지 않게 소개하는 방식으로 꾸며진다. 캐릭터를 활용해 어린이 관람객도 숲 보전의 의미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백두산호랑이를 가까이에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오는 26일 호랑이숲에서 백두산호랑이 행동 풍부화 프로그램과 생태설명회가 진행된다. 동물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하는 과정을 통해 멸종위기종 보전이 왜 필요한지 관람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도심 가까운 세종수목원은 명절 분위기를 담은 행사로 방문객을 맞는다. 추석 체험행사 ‘참! 잘 놀았다! 윷놀이편’에서는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세대 구분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놀이들로 구성돼 아이와 부모, 조부모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다.세종수목원의 인기 전시도 가을빛을 입는다. 오는 19일부터 기획전 ‘앙리 마티스가 그린 오색정원’에 계절 식물과 새로운 연출을 더한 ‘오색정원의 두 번째 계절’이 공개된다. 지중해온실을 배경으로 색감 있는 식물과 전시 구성이 어우러져 명절 연휴 가벼운 문화 나들이 장소로도 눈길을 끈다.평창에 자리한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가을 들꽃을 전면에 내세운다.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가을 편지, 들꽃길 따라’라는 이름의 가을 꽃 주간을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자생식물과 들꽃길을 따라 걸으며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꽃을 활용한 투명 액자 만들기와 압화 부채 만들기 등 식물의 색과 형태를 직접 담아보는 활동이 진행된다. 단순히 꽃을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손으로 만들어 가져갈 수 있어 가족 방문객에게 특별한 기억이 될 수 있다.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추석 연휴를 맞아 국민들이 자연 속에서 쉬어갈 수 있도록 무료 개방과 문화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심상택 이사장은 가족과 함께 수목원과 식물원을 찾아 우리 식물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풍성한 명절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이번 무료 개방은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봉화 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숲 보전 전시와 호랑이 생태 프로그램을, 세종수목원에서는 전통놀이와 가을 정원 전시를, 평창 한국자생식물원에서는 들꽃 산책과 식물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명절 연휴 장거리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가까운 국립수목원에서 가을을 만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