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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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엔 숲으로 떠나볼까, 국립수목원 무료 개방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족 나들이 장소를 찾는 이들에게 국립수목원 무료 개방 소식이 전해졌다. 경북 봉화와 세종, 강원 평창에 있는 주요 국립 수목원·식물원이 나흘 동안 입장료 없이 관람객을 맞는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연휴 기간 세 기관에서는 단순 관람을 넘어 전시와 전통놀이, 생태 해설, 만들기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숲과 생물 보전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방문자센터 2층에서는 오는 22일부터 특별전 ‘오늘 숲, 영업중’이 시작된다. 전시는 자생식물 수집과 보전 활동, 기후변화 대응, 시드볼트의 역할 등을 어렵지 않게 소개하는 방식으로 꾸며진다. 캐릭터를 활용해 어린이 관람객도 숲 보전의 의미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백두산호랑이를 가까이에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오는 26일 호랑이숲에서 백두산호랑이 행동 풍부화 프로그램과 생태설명회가 진행된다. 동물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하는 과정을 통해 멸종위기종 보전이 왜 필요한지 관람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도심 가까운 세종수목원은 명절 분위기를 담은 행사로 방문객을 맞는다. 추석 체험행사 ‘참! 잘 놀았다! 윷놀이편’에서는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세대 구분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놀이들로 구성돼 아이와 부모, 조부모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다.

 

세종수목원의 인기 전시도 가을빛을 입는다. 오는 19일부터 기획전 ‘앙리 마티스가 그린 오색정원’에 계절 식물과 새로운 연출을 더한 ‘오색정원의 두 번째 계절’이 공개된다. 지중해온실을 배경으로 색감 있는 식물과 전시 구성이 어우러져 명절 연휴 가벼운 문화 나들이 장소로도 눈길을 끈다.

 

평창에 자리한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가을 들꽃을 전면에 내세운다.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가을 편지, 들꽃길 따라’라는 이름의 가을 꽃 주간을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자생식물과 들꽃길을 따라 걸으며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꽃을 활용한 투명 액자 만들기와 압화 부채 만들기 등 식물의 색과 형태를 직접 담아보는 활동이 진행된다. 단순히 꽃을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손으로 만들어 가져갈 수 있어 가족 방문객에게 특별한 기억이 될 수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추석 연휴를 맞아 국민들이 자연 속에서 쉬어갈 수 있도록 무료 개방과 문화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심상택 이사장은 가족과 함께 수목원과 식물원을 찾아 우리 식물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풍성한 명절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무료 개방은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봉화 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숲 보전 전시와 호랑이 생태 프로그램을, 세종수목원에서는 전통놀이와 가을 정원 전시를, 평창 한국자생식물원에서는 들꽃 산책과 식물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명절 연휴 장거리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가까운 국립수목원에서 가을을 만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 6개 섬의 맛 담았다

안 섬 관광 캠페인 ‘섬이술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섬이술술’은 이름처럼 섬과 술을 결합한 관광 캠페인이다. 남해안 섬 곳곳에 자리한 양조 문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지역 전통주와 디저트를 함께 즐기는 새로운 여행 방식을 제안한다.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섬의 풍경과 식재료를 ‘먹는 콘텐츠’로 바꾼 점이다. 관광공사는 섬의 자연 이미지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디저트 6종을 개발했다. ‘몽돌 흑임자 쌀과자’, ‘너른바위 김 강정’, ‘세방낙조 과편’처럼 이름만 들어도 섬의 풍경이 떠오르는 제품들이다.여기에 디저트들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휴대용 주안상 키트’도 마련했다. 여행지에서 술과 곁들이는 작은 상차림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구성이다. 관광공사는 이 키트를 통해 남해안 섬 여행지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관광객들이 새로운 목적지를 발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이어진다. 오는 10월 개도, 금오도, 남해도 지역의 협업 양조장을 찾는 방문객에게는 전통주 무료 시음 기회가 제공된다. 섬 여행과 지역 양조장을 연결해, 관광객이 직접 마시고 체험하는 동선을 만든 것이다.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관광공사는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외국인 관광객을 초청해 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남해안 섬의 풍경뿐 아니라 전통주, 디저트, 지역 식문화까지 함께 소개해 해외 홍보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온라인 홍보도 강화된다. ‘섬이술술’ 홍보 영상과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남해안 섬의 고유한 관광 자원을 알리고,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섬 관광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릴 방침이다.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육지 중심의 관광 구조를 섬으로 넓히고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관광공사의 이번 캠페인은 섬 관광의 매력을 ‘풍경’에만 두지 않고, 지역의 맛과 이야기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전통주 한 잔과 섬 디저트 한 조각이 남해안 섬 여행의 새로운 입구가 될 전망이다.